북미, 코로나19 사태 속 상호 자제 행보 눈길...대화재개 계기 되나 / YTN

YTN news 20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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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최근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미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이라면서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고, 북한도 방사포 훈련이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 방사포 사격 훈련에 이어 12일에도 포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들이 전투대비 태세를 증강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하면서, 미국이나 남한을 겨냥한 것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최대 사거리에 미치지 못하는 200km 정도 전후의 사거리를 보여서 일상적 훈련의 일부라는 점을 노출했습니다.

미국도 과잉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단거리 미사일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인권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무부는 2년 전까지 북한 주민들이 정부의 지독한 인권침해에 직면했다고 표현했지만, 지난해부터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차관보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지원 의사가 있다는 발언도 내놓았습니다.

[로버트 데스트로 / 미 국무부 차관보(지난 11일) : 우리 정부는 북한이나 이란, 중국에 연락을 했습니다. 미국이 유용한 범위까지는 우리가 노력하고 유용할 수 있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자제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집중해야 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북미 양측의 자제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보건 분야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장기간 교착된 북미 관계에 호재가 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에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반전을 만들어낸 것처럼, 코로나19 사태가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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