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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대남 군사 행동 보류 지시...정부 "상황 면밀히 주시 중" / YTN

YTN news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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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 결정…"최근 정세 평가"
정부, 신중한 태도…"면밀, 신중하게 지켜볼 것"


최근 남북 경색 국면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지난 8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사실이 보도된 뒤 16일 만입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열어 대남 군사 행동 계획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단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껏 끌어올린 대남 압박 수위를, 김 위원장이 조절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최근 정세를 치밀하게 분석한 뒤 내놓은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번 지시가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내려졌다는 점입니다.

당 우위 국가인 북한에서 북한군은 노동당의 통제를 받는데, 이를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 당 중앙군사위원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 책임자인 이 기구의 회의에서 군사 분야의 모든 정책과 활동 방향이 결정됩니다.

불과 한 달 전 열린 4차 회의를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주도한 리병철 군수공업부장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5차 회의, 그러니까 본회의가 아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 행동 계획 보류를 지시했습니다.

'예비회의' 개최 사실이 대내외에 공개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4차 회의가 열린 지 얼마 안 돼 결정할 사안이 많지 않은 데다, 1호 전투체계 격상으로 군 장성 등 다수 위원이 현장에 집중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된 것도, '약식' 형태의 성격을 띠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결국, 군사 행동의 파장과 대남 압박 과정에서 끌어낸 내부 결속, 존 볼턴의 회고록 공개 이후 국제 여론의 추이를 보기 위해 김 위원장이 '예비회의' 형식까지 빌려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정부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의 오늘 발표로, 이달 초부터 조성된 남북 긴장 국면에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되는데요.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그동안 정부의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됐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보류를 결정했다고요.

[기자]
북한 관영 매체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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