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마음 참을 수밖에"...올 추석은 마음만 전해요 / YTN

YTN news 202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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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도 빛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 이웃 이야기, '힘겨운 이웃들, 함께 희망을' 연속 보도입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도 의료진이나 요양병원 환자들은 그리운 얼굴을 볼 수가 없죠.

올해 추석 연휴가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진다는 분들, 손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색색 고운 한복을 입은 의료진과 함께 어르신들이 윷가락을 살포시 던져봅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요양병원에서 가족 면회가 금지되자 시무룩했던 병실이 오랜만에 웃음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쉽게 채워지지 않는 가족의 빈자리.

문 할머니는 휴대전화 화상 통화로나마 막내딸 얼굴을 닳도록 보고 또 봅니다.

[문문순 / 요양병원 어르신 : (막내딸 보고 싶어요?) 보고 싶어도 코로나 때문에 못 봐…. (딸 만나면, 뭐 하고 싶으셔?) 얼굴 쳐다보면서….]

병원 안에서는 어르신에게, 밖에서는 보호자에게 만날 수 없다고 안내하는 의료진의 마음도 무겁습니다.

[한은정 / 간호사 : 직접 면회를 하러 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많이 안타깝긴 하지만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능한 영상통화나 가족들 상황을 전하는 거로….]

어느덧 일본 생활 5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 윤원정 씨도 하늘길이 막히면서 홀로 추석을 맞게 됐습니다.

[윤원정 / 직장인 : 가서도 2주, 일본에 들어와서도 2주 격리를 권고해서 최소한 한 달 정도 휴가가 있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데) 일본에 추석이 없다 보니까 연휴도 없어서 길게 휴가를 내서 갈 수가 없는 처지고….]

특히, 아버지 환갑과 겹친 이번 추석.

책상 한쪽에 붙여둔 가족사진을 보며 8개월째 못 뵌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윤원정 / 직장인 : 얼굴을 중요할 때 못 뵙게 되니까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있고 살면서 몇 번이나 더 가족들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들어가지 못한다는 게 마음이 안 좋습니다.]

방역의 최전선에서 반년 넘게 고군분투해온 간호사 신보경 씨.

이번 추석엔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방역복을 입고 근무하지만 환자들과 접촉하면서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됐을까 걱정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보경 /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 제가 감염원이 될 수 있는 거고 저로 인해서 가족들이 피해 볼 수 있으니까 못 내려간다고 말씀드렸고….]

코로나19 감염 탓에 가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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