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소비가 확 늘었다는 통계.
과연 이게 코로나19 때문에 는 거냐.
그 근거는 뭘까요?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1분기, 지난해 1, 2, 3월은 오히려 술, 담배 소비가 전년도에 비해서 줄었습니다.
4.2% 줄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부터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술, 담배 소비가 는 거죠.
또 지난해 11월에 나온 통계청 자료도 한번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술, 담배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그러니까 이게 7, 8, 9월 3분기를 말하는 언데 10.7%나 늘었습니다.
아까는 6%인데 왜 갑자기 여기서 10%로 바뀌었나.
이건 밑에 보시면 2인 이상 가구에만 해당되는 가구조사여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2인 이상 가구가 아니라 혼자 사는 사람은 어떨까요?
아마 술, 담배를 더 하셨을 걸로 봅니다.
2012년 통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인 가구의 주류와 담배 소비 지출은 두 사람 사는 것보다 50%가 높습니다.
특히 혼자 사시는 분들은 담배를 훨씬 더 많이 피우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주머니에 돈이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술, 담배 소비는 결코 줄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그건 중독이니까 그렇습니다.
이걸 비판적인 관점에서 경제학으로 이렇게 부릅니다.
변연계 자본주의, 정확하게. 그러니까 우리 뇌에서 감정과 분노, 중독, 욕망 같은 것을 컨트롤하는 변연계 자본주의라고 부르는 겁니다.
정부도 돈을 벌고 기업도 돈을 벌고 광고하는 언론사도 돈을 벌고 대신 국민과 사회는 손실을 입는 이상한 비즈니스 체계를 비꼬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무시무시한 말도 생겨났습니다.
유혹을 떨쳐내는 유일한 방법은 별수없이 굴복하는 수밖에 없다.
이래서는 안 되겠죠.
때로는 술, 담배가 위안도 됩니다마는 혹시 너무 술, 담배에 빠지는 건 아닌지 자기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국가는 국민이 덜 중독되고 건강한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돈을 아낌없이 쓸 때는 써야 합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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