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의 좌석 띄어앉기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뮤지컬 고스트 등 두 달 가까이 멈췄던 작품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조치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공연계와 영화계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부터 공연장이나 영화관에 함께 간 일행은 바로 옆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 2.5단계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두 칸 띄어 앉기' 기준은 '동반자 외 두 칸 띄어 앉기'로, 2단계는 '동반자 외 한 칸 띄어 앉기'로 완화됐습니다.
좌석 띄어 앉기 방역 지침 조정과 관련해 공연계는 아쉽지만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맨오브라만차'는 세 차례 개막 연기 끝에 공연을 시작하고, 3차례 프리뷰 공연만 하고 막을 내렸던 '명성황후'도 곧 공연을 재개합니다.
60일간 공연이 중단됐던 뮤지컬 '고스트' 등의 작품도 잇따라 무대에 오릅니다.
[신시컴퍼니 정소애 기획본부장 : 이번 (정부) 방침도 여전히 1.5단계와 2단계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재개할 수 있다는 자체가 환영할 일입니다.]
영화계 측은 이번 조치가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좌석 가동률을 70% 이상은 돼야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데 50%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녁 9시까지 모든 상영을 마치고 문을 닫아야 해 좌석 가동률을 올리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권동춘 / 한국상영관협회 정책위원장 : 의미가 없어요. 이렇게 풀어주는 게. (영화 티켓 구매)를 (오후) 6시 반, 7시에 마감하고 있는데 직장인들은 지금 아무도 못 오고 있습니다. 그 시간대를 맞출 수가 없어서요.]
공연계와 영화계의 방역 상황을 바탕으로 이번 조치보다 더 세분화한 지침에 대한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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