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두 달 만에 0.25%포인트 또 올라서 연 1.25%가 됐습니다.
전체 가계 대출의 이자 부담은 3조2천억 원이 늘어나게 되는 건데, 특히 취약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껑충 뛴 장바구니 물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뜩이나 살림살이가 팍팍한 서민들은 가격표 보는 게 겁날 정돕니다.
[김민택 / 서울 불광동 : 예전엔 쉽게 사 먹었던 것들을 이제는 좀 더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고 사게 되다 보니까 소비자 입장에선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올라간 것 같아요.]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고 미국이 서둘러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지자 한국은행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올린 겁니다.
이를 통해 연 1.25%가 됐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0.5%까지 하락했던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원래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한은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또 인상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도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실수요자에게 줄 충격입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가계 대출의 총 이자 부담은 3조2천억 원 늘어나고 대출자 한 사람당 연간 이자 부담은 289만 원에서 305만 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조영무 /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라든가 한계 가구, 한계 기업을 중심으로 이자 납부 부담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상황이 어려워지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칫 기준금리의 연속 인상이 물가 잡는 속도보다 이자 부담 가중만 더 재촉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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