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추가 연장에..."더 풀어야" vs "더 상황 악화" / YTN

YTN news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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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영업시간 완화 조치가 나온 이후 여론이 '더 풀어야 한다'는 의견과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는 쪽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거리 두기 대폭 완화를 요구한 반면, 의료계와 일부 시민들은 확진자 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아직은 불안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저녁 장사 준비가 한창인 서울 홍대의 한 고깃집.

개강 이후 유동 인구는 늘었지만, 영업시간과 모임 인원 제한이 유지되는 탓에 가게를 찾는 발길은 여전히 뜸합니다.

정부의 영업 종료 시각 한 시간 연장 효과에 대해선 의문이 여전합니다.

[홍성한 / 고깃집 점장 : 음식점에서 한 시간 안에 고기를 먹거나 (술자리를) 끝낼 수가 있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한 시간 정도 늘렸다고 테이블이 한 번 더 들어온다는 이런 기능적 요소는 없는 것 같아요.]

더 나아가 방역 완화 흐름에 대해선 찬성하지만 이번 조치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시간 연장으로 매출보다는 인건비 증가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별 도움이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따라서 자영업자단체는 위중증 환자 추이가 안정적인 만큼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조치를 완전히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인 /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 이번 (영업시간) 한 시간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늘겠지만, 자영업자가 부담하는 인건비의 부담이 더 큽니다. 따라서 영업시간 제한은 최소한 24시 또는 영업시간 제한 자체를 풀어야 합니다.]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늘어날 대로 늘어난 상황에서 현행 방역 조치가 더 이상은 무의미하다며 완화 조치를 반기는 이들도 있었지만,

[고가영 / 서울 상계동 : 낮에는 안 걸리고 밤에는 걸리고 그건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시간에 대해서 구애를 받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반대로 일부 시민들은 당분간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며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장명자 / 인천시 동양동 : 점점 숫자가 늘어나고 하니깐 좀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같이 조금 더 지금 상태로 나아가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의료계에선 현재 상황에서의 방역 조치 완화가 되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정기 /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1시간 연장 시) 감염 전파율이 100% 가깝게 늘어난다는 ... (중략)

YTN 김대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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