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2천·부상자 5백·민간인 천여 명 제철소에 고립
푸틴 "파리 한 마리 못 떠나게 하라" 명령에 사흘째 갇혀
러, 자국군 손실 우려해 점령 대신 고사작전 선택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러시아군에 완전히 봉쇄된 채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두 나라 군대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전쟁을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봅니다. 송태엽 기자!
현재 마리우폴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마리우폴 제철소에는 현재 우크라이나군 2천여 명과 부상자 5백여 명, 민간인 천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게 하라는 푸친 러시아 대통령의 사흘 전 명령에 따라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봉쇄돼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하통로가 미로처럼 얽혀있는 마리우폴 제철소를 점령하려면 자국군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봉쇄작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양측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러시아가 끝내 고사작전을 강행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시내에 아직도 민간인이 10만여 명이나 남아있다면서요. 이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이미 민간인 수천 명이 숨진 가운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을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에 합의했었습니다.
하지만 합의 당일 마리우폴에서 피란민을 태우고 도시를 빠져나간 버스는 4대에 불과했으며 이후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대피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우폴에 있던 러시아 정예부대가 동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죠?
[기자]
네,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이른바 '2단계 작전 목표'를 제시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부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동부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러시아의 이른바 2단계 작전 ... (중략)
YTN 송태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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