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표세준 / 국방홍보원 TV제작팀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 비극적인 재난 속에서도곳곳에서 시민 영웅들이 등장했습니다.
국민 심금을 울린한 장의 사진, 기억하실 겁니다. 물이 턱밑까지 차오른 도로 한복판에서구조를 요청한 여성을 구하고홀연히 사라진 한 남성.이 남성을 저희가 찾았습니다.
오늘 뉴스 핵심 관계자,뉴핵관은 위대한 시민영웅,국방홍보원 TV제작팀 표세준 피디입니다. 연결해 볼게요. 피디님 나와 계시죠?
[표세준]
안녕하십니까?
영웅을 직접 이렇게 봬서 영광이고 지금 시청자 여러분들 대표해서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표세준]
감사합니다.
피디님 목소리를 좀 키워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시 상황을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그 여성을 봤을 때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표세준]
저는 퇴근을 마치고 강남역에서 교대역 방면으로 이동 중이었고요. 제 기준으로 왼쪽편에 여성분께서 계셨습니다.
그때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셨고 오른쪽에서 남편분께서 뭐라도 좀 꽉 잡고 있어, 이렇게 부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 앞에 주황색 주차금지 봉이 물에 둥둥 떠 있었고요. 이게 부력이 좀 있는 물체라서 이거를 들고 가면 구조할 때 용이하겠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주황색 주차금지 봉을 들고 그 어머니한테 헤엄을 쳐서 갔고요.
당시에 어머니께서는 차가 대각선으로 침수된 상태에서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하시고 트렁크 안쪽으로 대피를 하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하셔서 제가 들고 갔던 그 주차금지 봉을 껴안고 계시면 물에 가라앉지 않을 것 같으니까 이거 잠깐만 안고 계시라고. 안고 계시면 제가 붙잡고 아버지한테까지 인계를 해 드리겠다고 말씀을 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걸 잡고 이동을 하는 상황이었고요. 아무래도 물에 대한 공포감이 좀 있으신 분이다 보니까 몸에 자꾸 힘이 들어가시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구조를 하는 데 조금 어려움이 있으니 몸의 힘을 최대한 빼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잘 협조를 해 주셔서 아버지한테까지 순조롭게 헤엄쳐서 갈 수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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